「그곳은, 고요히 자리한 이상한 섬이었습니다.」
도쿄만에 떠 있는 무인도 사루시마와 요코스카를 걷다
이 곳을 대표하는 「도부이타도오리」는 그 옛날, 길 정중앙을 흐르는 도부강에 철판을 깐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. 스카쟌(광택이 있고 등 부분에 화려한 자수가 놓아진 점퍼)이 발군인 지역으로도 유명해서 복고 분위기를 풍기는 이곳에선 앞으로의 계절에 딱 맞는 무인도 크루즈선도 운행되고 있다.
최대 240명까지 탑승가능한 크루즈선.
사루시마에는 약 10분 정도의 항해로 도착한다.
SARUSIMA 무인도•사루시마
「사루시마」는 에도시대에 일본에서 처음 포대가 설치되어, 도쿄만 방위의 거점으로써 그 안광을 빛내던 곳이다.그런 자연 요새에는 막사와 탄약고, 일본에는 얼마 없는 벽돌 터널 등 문명의 유적이 자연과 조화를 그리며 「천공의 성 라퓨타」를 방불케 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. 여름에는 해수욕이나 바비큐도 즐길 수 있어,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과 뭘 해도 편리한 이 환경이 사루시마 최고의 매력일지도 모른다.
국내에 얼마 없는 불식쌓기를 기조로 한 터널
고사포가 설치 되었던 흔적은, 이 섬이 요새였음을 이야기해주는 듯하다.
숲 사이로 온화한 파도의 얼굴을 엿볼 수 있다.
자연스레 발을 멈추고 빠져들 정도로 웅대한 자연의 나무들.
그런 사루시마를 뒤로 하고 시가지로 돌아와, 이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맛본다. 미군 병사들이 일상생활에 녹아드는 요코스카에는 필연적으로 이국적인 요리를 내놓는 레스토랑이 많이 존재한다. 그 옛날, 일본해군에서 제공되던 「해군 카레」도 이 곳을 대표하는 음식의 하나일 것이다. 아메리칸 잡화점, 군복을 파는 옷가게, 재즈바 등 저도 모르게 들어가고 싶어지는 가게가 넘치는 요코스카. 이번 주말은 도심에서 약 한 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작은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괜찮을지 모른다.
YOKOSUKA 요코스카
미군기지 근처에 있는 유명한 거리, 전국적으로도 드문 달러를 사용할 수 있는 마을
① 요코스카 해군 카레 (샐려드&우유 포함) 1,200엔 (세금 별도)/12$
② 조지 워싱턴 버거 (580g) 1,500엔 (세금 별도) /$15
③ 요코스카 체리 치즈케이크 700엔 (세금 별도)/$7